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현대차 울산 공장을 방문해 이러한 내용이 담긴 ‘미래차 확산 및 시장선점전략’을 발표했다. 방안에는 미래차와 관련한 전·후방 연관산업의 수출 전략도 포함됐다. 전기·수소차의 주도권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주요 부품인 이차·연료전지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SK이노베이션(096770)등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올해 1월에서 8월까지 35.1%를 기록했다.
미래 배터리 기술로 각광을 받는 ‘리튬-황 전지’와 ‘전고체 전지’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리튬황전지는 황 나노물질을 이용해 용량이 크고 안전성이 확보된 배터리를 말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리튬황전지는 코발트,니켈 등 희소금속 사용을 최소화하고 금속 산화물 대신 황-탄소복합체 등 경량 소재를 활용해, 리튬이온 대비 1.5배 높은 에너지밀집도를 확보할 수 있다"며 "저렴한 비용에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할 수 있어, 2025년 UAM·PAV 등 플라잉카에 적용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또 정부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도 추진한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이 고체로 된 2차전지로,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대용량 구현이 가능하다. 또 전해질이 불연성 고체이기 때문에 발화 가능성이 낮아,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정부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개발을 위해 2025년까지 350Wh/kg급 모듈을 개발하고, 2030년에는 400Wh/kg급 기술 확보와 실제 차량에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약 45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예산을 편성했다.
정부는 수소차 개발을 통해 얻은 연료전지를 주력 수출 제품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단기적으로 중국 연료전지차 시범보급 사업에 참여하고, 환경 규제를 강화하는 유럽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시장을 통해 쌓은 실적을 통해 해외 완성차 OEM과 발전사업자 등으로 납품처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수소차 소재의 국산화율을 현재 70%에서 2025년까지 94%로 확대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9월까지 내연기관차 수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작년에 비해 29% 감소했다"면서 "다만 같은 기간 전기차는 78.6%, 수소차는 46.2% 수출이 급증하면서, 친환경차에 대한 해외수출의 가능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국내 부품기업이 빠르게 미래차 중심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정비할 예정"이라며 "2025년까지 미래차 보급비중 18%, 세계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해, 50만명 이상의 자동차산업 일자리 유지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October 30, 2020 at 10: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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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매출 50조원으로 키운다... 제2의 반도체로 육성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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