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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스 테러범은 튀니지 출신 21살 청년 : 국제일반 : 국제 : 뉴스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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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남부 섬을 거쳐 프랑스에 도착 뒤 범행
교황청, 유럽연합, 미국, 이란, 튀니지 등 규탄 성명
29일(현지시각) 프랑스 니스의 노트르담 대성당 앞에서 젊은이들이 이날 흉기 테러로 숨진 3명을 추모하는 촛불을 밝히고 있다. 니스/EPA 연합뉴스
29일(현지시각) 프랑스 니스의 노트르담 대성당 앞에서 젊은이들이 이날 흉기 테러로 숨진 3명을 추모하는 촛불을 밝히고 있다. 니스/EPA 연합뉴스
프랑스 남부 니스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흉기 테러를 벌인 이는 북아프리카 튀니지 출신으로 이탈리아를 거쳐 프랑스로 넘어온 21살 청년이라고 프랑스 대테러검찰청이 29일(현지시각) 밝혔다. 장프랑수아 리카르 대테러 전담 검찰은 노트르담 대성당 안팎에서 여성 2명과 남성 1명 등 총 3명의 목숨을 앗아간 테러 사건의 초기 수사 결과를 밝히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 등이 전했다. 브라힘 아위사위라고 알려진 용의자는 지난달 20일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섬에 도착했고,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격리됐다가 지난 9일 이탈리아 남부 바리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이탈리아 적십자사가 발행한 공식 문서를 소지하고 있었다. 그가 프랑스로 넘어온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폐회로 텔레비전을 분석한 결과 그가 이날 오전 6시47분 니스역에 도착한 뒤 오전 8시29분 노트르담 대성당 안으로 들어갔다고 검찰이 밝혔다. 성당 안에 30분 가량 머물던 이 청년은 미리 준비한 흉기로 성당 안팎에서 범행을 저질렀고, 8시57분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쓰러졌다. 경찰에 제압당하면서 그는 아랍어로 “신은 가장 위대하다”고 외쳤다. 중상을 입은 그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상태가 좋지 않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이번 테러로 숨진 피해자 2명은 성당 안에서, 나머지 1명은 성당 밖 술집에서 발견됐다. 성당 안에서 숨진 여성 피해자(60)와 남성 피해자(55)는 목에 깊은 상처를 입은 상태였다. 다른 여성 피해자(44)는 용의자를 피해 성당 인근 술집으로 도망쳤다가 흉기에 여러 차례 찔려 숨졌다. 교황청을 비롯해 전세계 지도자들은 일제히 이번 테러를 규탄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이날 낸 성명에서 “오늘 발생한 공격은 주님의 거처, 사랑과 위안의 장소에 죽음의 씨를 뿌렸다”면서 “테러리즘과 폭력은 결코 용인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브루니 대변인은 프란치스코 교황 역시 사건을 알고 있다면서 교황이 가톨릭 교계의 애도에 함께 한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 지도자들도 공동 성명을 내어 “우리가 공유하는 가치에 대한 공격에 대해 가장 강력한 언어로 비판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프랑스, 프랑스 국민과 강하게 연대하고 있다”며 “전 세계 지도자들이 분열보다 지역사회와 종교 간의 이해와 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도 트위터 등을 통해 테러 공격을 규탄했다. 이란의 모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교장관도 트위터에 “우리는 오늘 니스에서 벌어진 테러 공격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영어로 썼다. 테러 용의자의 모국인 튀니지 외교부도 성명을 내어 “튀니지는 니스 테러를 강하게 규탄하며 프랑스와 프랑스 국민에 대한 연대를 밝힌다”고 표명했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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